본문 바로가기

글이야기79

[스크랩] 파도치던 새터 앞 강물 파도치던 새터 앞 강물 김여화 창 너머 강물이 파도치는 모양이 꽤나 보기 좋다는 편지 한 장,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다. 새터 앞 강물이 파도친다며 사진으로 보여 줄 수가 없어 안타깝다는 말과 함께 전해진 사연. 이후 나는 운암강을 무던히 그리워하며 살았다. 몇 년을 두고 운암강가에서 맴돌며 .. 2009. 8. 26.
[스크랩] 내것 아닌 열쇠꾸러미 내 것 아닌 열쇠꾸러미 김여화 요새 갑자기 열쇠꾸러미가 가벼워졌다. 서너 개 매달린 열쇠를 며칠 전 주인에게 돌려주고 나니 왠지 허망했다. 이제 다시는 그 집 사무실에 내 맘대로 열고 들어 갈수 없다는 생각이 미치자 주지 말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그동안 필요하면 내 맘대로 열고 들어가 차를 .. 2009. 8. 26.
수필 틀 골라읽는 재미 김여화의 수필 읽기 제목을 클릭하시면.. 그 녀석은 아침에 찾아왔다. 투박해서 좋아 임실 천변에서 오십년 후의 모습 천형의 땅에 남긴 보리피리 늦은밤에 깨진 항아리의 몫 삽살개 남도의 세월은 아름답다 여운이 흐르는 사람 선암사 가는 길 어버이날 이른 봄의 향기 삼월에 내리는 눈 눈도 늙어요 .. 2009. 7. 19.
[스크랩] 밥 할 줄 아세요? 밥 할 줄 아세요? 김여화 배가 고픈 줄은 알지만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밥을 직접 하는 법은 없다. 밥이 있으면 그저 수저하나 준비해서 국물만 떠먹고 밥 한 그릇을 다 먹을 수도 있다. 그렇다고 배가 고프다고 말을 하지 않는다. 밥이 없으면 그냥 굶어버리면 그만이다. 음식이 무엇이 맛있는 건지 알.. 2009.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