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야기79 [스크랩] 누가 마음에 빚이라고 다 그리하랴? 누가 마음에 빚이라고 다 그리하랴? 김여화 맛난 점심을 먹었다. 배고프면 다 맛이 난다고 하지만 뜻 깊은 자리에 뜻밖에 대접을 받고 보니 참으로 뿌듯한 마음으로 기분 좋은 점심을 먹은 것이다. 엊그제 S면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다. 점심을 함께 했으면 한다는 말씀이셨는데 생각하기를 면장님께서 .. 2009. 6. 7. [스크랩] 남도의 봄바람 남도의 봄바람 김여화 입춘지난 이른 봄바람이 살랑대는 선암사 가는 길 매표소를 지나, 개울을 따라 산사로 들어가는 길은 오랜 가뭄으로 뽀송뽀송 길이 하얀빛이다. 얼음 녹은 물소리는 승선교 앞에 가서야 들을 수 있고 봄기운을 자랑하는 싱그러운 물소리의 합창이다. 봄을 준비하는 계곡의 물소.. 2009. 2. 25. [스크랩] 나 구십살이래 나 구십살이래 김여화 처음에는 낯설어서 쭈뼛쭈뼛 했고 뭐든지 물어보면 몰러라고 하셨던 분이다. 어제는 우리가 갔더니 자리에서 누운 채로 그러신다. “나 90살이래. 내년이면 백 살이여” 할머니 내년에는 구십한살이여. 라고 했지만 할머니는 아니라고 우기신다. 분명이 아들 길동이가 올해 엄니.. 2009. 2. 25. [스크랩] 김여화 수필 읽기 김여화의 수필 읽기 제목을 클릭하시면.. 그 녀석은 아침에 찾아왔다. 투박해서 좋아 임실 천변에서 오십년 후의 모습 천형의 땅에 남긴 보리피리 늦은밤에 깨진 항아리의 몫 삽살개 남도의 세월은 아름답다 여운이 흐르는 사람 선암사 가는 길 어버이날 이른 봄의 향기 삼월에 내리는 눈 눈도 늙어요 .. 2009. 2. 22.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