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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음식 연구

[스크랩] 간장 담그기 좋은 날 8일 20일

by 운경소원 2011. 2. 6.

간장 담그기 좋은 날

 

내일모레 8일은 갑오 말날입니다., 정월들어 첫번째 말날이지요.

저는 항상 정월장을 담는답니다. 또 다음 정월 말날은 20일입니다.

그 추웠던 날이 지나고 입춘이 지나니 날씨가 확 풀렸지요.

진작 메주를 씻어놓고 말렸두었는데

 섣달 그믐날 날이좋아서 소금물을 내렸습니다.

먼저 큰소쿠리에 소금을 담아 고무통 위에 올려놓구요. 소금의 양은 소쿠리 가득이면 작은 고무통 한가득됩니다. 소금은 두어 해 전에 사둔걸 씁니다.(간수가 빠진걸로)
정월 이 시기를 놓치면 음력 3월3일 삼짓날 담아야 합니다. 너무 늦어요.

 


한소쿠리를 녹였드니. 이렇게 고무통한통, 소금위에 바가지로 물를 떠서 골고루 뿌려주면 이렇게 물이 받아지지요.

 

 

저는 두 통을 받았습니다. 소금물이 가라앉으면 조금 버릴게 나오드라구요. 계란을 넣어서 뜨면 알맞다고 하지요? 저는 한번도 계란을 띄워보지는 않았어요 짐작으로

 

 

씻어 말린 메주는 설날 아이들이 있을때 날라다 항아리에 담아두었습니다.

 

 메주가 열아홉 덩이라서 작은 항아리 두개를 챙겼습니다.

 


이건 항아리가 조금 큽니다. 열두개 담았어요. 요기 위에 8일날 아침에 체를 항아리위에 놓고 내려둔 소금물을 가만가만 떠 붓습니다. 출근전에  떠 붓고 가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유리 뚜껑을 덮어둡니다.

 

시간날때 고추도 넣구요. 숯도 몇조각 띄웁니다. 숯은 불순물 제거용으로 전 일부러 정월장을 담아요 요즘에는 설쇠면 날이 갑자기 따뜻해져서 어영부영 정월장을 담그는 시기를 놓치거든요. 올해도 맛있는 된장을 위하여...

미리미리 준비하면 번거롭지 않고 간단하게 간장을 담을 수 있습니다.

너무 큰 옛날 항아리는 손쉽게 움직일  수가 없어서 내가 편한대로 합니다.

 

8일과, 20일은 정월장을 담그는데 길일 입니다.

김여화 사진이미지 김여화 기자(yehwa21@invil.org)/게시일  
출처 : 임실문인협회
글쓴이 : 소원/김여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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