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굿]
재수굿은 집안의 안녕과 재복 그리고 자손의 창성, 가족의 수복을 비는 굿으로서 서울과 경기 북부에서는 강신무가 하고 경기 남부와 부여에서는 세습무가 행한다. 재수굿은 집안 단위로 행해지는데 산 사람의 길복을 추구한다. 이 점에서 죽은 사람의 영혼천도를 목적으로 하는 진오귀굿과 구별된다. 재수굿은 천신맞이, 경사굿, 안택굿으로 불리기도 한다. 재수굿은 정초, 봄, 가을에 하게 되는데 굿 날짜는 가족의 생기복덕에 맞춰 잡는다. 3년마다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상례이지만 우환의 경우 특별히 행하기도 한다. 재수굿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집에서 친족과 이웃을 모두 청해 잔치처럼 행하는 경우도 많았으나, 사회 변동에 따라 최근에는 소멸단계에 있다. (예술의 전당 홈피에서 퍼온 글)
한옥마을에서 또랑광대 콘테스트를 구경하다가 O's Gallery로 가기 위해 나서던 중, 한옥체험관 마당에서 진행 중인 재수굿과 마주쳤다. 아무리 시간이 촉박해도 잠깐은 구경하고 가야했다.
이미 한참 진행 중이었기에 전체적인 흐름은 알 수 없었다. 비교적 조용하고 차분하게 판을 벌이고 있었다.
무당이신 전금순이란 분은 연세가 꽤 들어 보였다. 전라북도 도지정 무형문화재 [호남당골굿] 보유자라 하신다.
악사들. 일반적으로 장구, 징, 아쟁, 대금/피리가 등장하는데 특이하게 가야금인지, 거문고인지가 추가 되어 있다.
마당 한 쪽에 차려진 고사밥. 고사밥이라는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다. 굿이니까 굿밥이라고 해야하나? 장례식 때나 제사 때는 사자(死者)밥이라고 하던데...
개인 무굿은 성격과 하는 목적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죽은 사람의 한을 풀어 주고 왕생극락을 발원하기 위할 목적으로 하는 사령굿(死靈굿), 산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당하는 화를 미연에 예방하고 복록과 재수를 불러들일 목적으로 하는 재수굿(財壽굿), 집안에 병든 환자가 생겨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하는 병굿(病굿), 아기를 점지받아 낳고자 하는 기자(祈子)굿, 그리고 특수한 형태로 무당이 되는 입무과정의 내림굿 등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사령굿의 종류로는 씨김굿(전라도지방의 사령굿), 진오귀굿(서울지방), 천근새남(경기도지방), 수왕굿(평안도, 황해도지방), 귀양풀이(제주도지방)등이 있다. 재수굿의 대표적인 것은 집을 짓거나 이사하면서 하는 성주굿을 들 수 있고 각 지방별로 특징적인 재수굿으로는 황해도의 대택굿, 충청도의 안택이나 고사, 경상도의 축원굿, 전라도의 영화굿이나 연신굿, 제주도의 맹감풀이나 서낭풀이, 경상도의 도신굿이나 축원굿, 서울의 진적이나 여탐, 평안도의 재수굿 등이 있다. 병굿을 살펴보면 간단한 병일 경우 푸닥거리로 하되 큰병이 걸렸을 때는 제대로 격식을 갖춰 큰굿을 한다. 천연두를 고치는 천연두굿, 미친 사람을 고치는 광인굿이나 삼설양굿 등이 있으며 어느 지역에서나 병굿이라는 말을 일반적으로 쓰고 있다. 자식을 낳을 목적으로 하는 기자굿은 삼신맞이나 삼신축원이라는 말이 보편적이며 불도맞이(제주도), 지앙맞이(전라도), 겜심받침(서울지방)이라는 기자굿이 있다. http://www.kut.or.kr/kutji/08/04_sangsik.hw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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