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사투리 어휘록, 사투리 풍경은 농부가 만들고 작가는 사투리 풍경을 발견한다
2022.08.02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 동네작가 : 우리마을 이야기 정구영동네작가 사투리 풍경은 농부가 만들고 작가는 사투리 풍경을 발견한다. 삼복더위와 다시 꿈틀대기 시작한 감염병 때문이다. 무료한 시간을 채우는 데 역시 책만 한 것이 없다. 역사학자 대니얼 J 부어스틴이 지은 “발견자들”을 보고 있다. 세계를 발견하고 인류를 발전시킨 탐구와 창조의 역사를 톺아보는 세 권짜리 책이다. 15세기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살았던 알두스 마누티우스 라는 인물에 대한 얘기가 나온다. 최초의 근대적 출판사를 만든 사람이다. 지금 여기, 이 세상에 존재하는 책은 얼마나 많고 다양할까? 책은 여전히 그 자체로 하나의 작은 우주다. 그런데 사정이 많이 달라졌다. 이미지가 텍스트를 대신하는 세상으로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다. 사람들은 책보다 사진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쉽게 얻는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곱씹어본다. 책, 사진, 그림을 넘나드는 작가 “김 여화” 작가 김 여화를 처음 알게 된 건 순전히 책을 통해서다.' 필자가 귀촌해서 임실에 대하여 조금씩 알아가던 시절, 그러니까 2019년 무렵이었다. 그때 작가 김 여화는 세 권짜리 책 “사진과 함께 보는 임실 사람들 1.2.3.”을 펴낸 저자이자 임실 문인협회 회장이었다. 그의 작품을 제대로 본건 2020년 초반이 돼서 였다. 이전에도 그는 꾸준히 글을 썼다. “임실, 우리 마을 옛이야기, 운암강(전자책), 신흥사, 그림 있는 임실 이야기, 임실의 먹거리 이야기, 아버지의 땅(전자책), 추억기행 단편모음(전자책)” 같은 단행본을 냈고 두툼한 작품집도 여러 권 만들었다. 그럼에도 문학 혹은 수필가로서 자신을 언제나 B급 작가라고 소개한다. 말이 나온 김에 김 여화가 어떤 작가인지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그가 펴낸 책들에 실린 작가 소개 글을 버무려 인용해 본다. 1991년 겨울 민들레(문학사)로 등단하였으며 “학헌” 36대손 김현규님과 “달성” 배봉아님의 1남 6녀 중 장녀 정읍 출생으로 서울 생활을 접고 임실 신안으로 시집온 지 올해로 48년째, 전북문학상, 전북수필문학상, 한국문화세상 문예대상, 평생학습대상 우수상, 임실군의 장 문화장, 임실군 문학상 이외 다수의 수필 및 문학작품을 남겼다. 작가의 시어머니는 촌에서 태어나 더 산골로 시집와서 80평생을 사셨던 시어머니의 살아생전 말씀은 순수한 임실 말이라 생각해서 수 십 년부터 기록에 남기며 버스터미널 매표를 운영하면서 오고 가는 임실사람들의 잊혀가는 사투리를 기억에 존재하는 풍경과 눈앞에 펼쳐진 현실 사이 낯설음으로 들릴법한 특유의 담담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기록하며 책으로 남겨 지역 문학발전에 큰 바윗돌을 남겼다. 말은 이렇게 해도 문학계 경력은 화려하다. “집이 그렇듯이 문학작품이라는 것도 의미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의미 있는 것”이라고 그러면서 “사실 끔직한 현실이 심미적으로 것보다 더 잔인한 일은 없다. 빈집과 전쟁터와 폐허가 그러하다. 현실과 심미성 사이에는 균열과 파열이 있다. 문학 작품의 의미라는 것이 있다면 아마도 그 갈라진 틈새에서 솟아나는 것일 것이다.”라고 작가 김 여화의 작품은 지금, 여기 우리의 모습을 가감 없이 기록한 한 권의 역사의 책과 같다. 누구도 하려고 하지 않은 일을 김 여화 작가는 임실의 분수와도 같은 일을 만드신 분으로 깊은 감사를 드리면서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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