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통 음식 연구

폐백 만들었어요

by 운경소원 2013. 11. 16.

폐백을 90년대 배워서 15년정도 하다가 안한지 벌써 십년이 넘었어요.

다 잊어버린거 있죠?기억을 되살리고 사진을 보면서 다시 만들어봤어요.

오늘 하나밖에 없는 조카딸 시집보냈거든요.

 

 

  구절판 입니다. 옛날에 비해서깊이가 진짜로 얕어졌어요. 조금만 들어가게 만든거죠. 가운데 잣은 잣솔이라고 해서 해송솔잎에 잣을 끼워서리본으로 묶어준겁니다.이쁘게

 곶감 오림. 가운데 잣솔을 소복히 꽂는것이 저는 참 이쁘더라구요.그래서 이번에도 오색지를 접에서 사이에 끼워야 하는데 그냥 잣솔을 묶고 남은 리본을 끼웠어요.없는것보다는 훨씬 이뻐요.

 알밤은 굵은것으로 대추는 실에 꿰어서 한쪽만 잣을 끼우고.이걸 쌓는데 어려워요. 무너지지 않게 하려면요. 남들은요?프라스틱 둥근모양의 모형을 엎어놓고 대추뀐것을 돌리지요. 전 모형이 싫어서 그걸 안쓰거든요.

 

 

 달 장식이 힘들어요. 적어도 두시간은 씨름을 해야하지요. 닭을 삶고 모반에 앉혀놓고 사이에는 무우를 두껍게 오려서 끼워요.닭이 움직일수 없도록 꼬지를 끼워 고장시키구요.장식은 파슬리 보다는 안개를 씁니다. 무우에 꽂아놨기 때문에 꽃이 시들지 않아요.

 남편이 어두운데 마당에 나가서 남천 가지를 끊어왔어요. 잎파리를 쓰려구요

 닭을 덮는데쓰이는 오징어는 한마리에 오징어 세마리를 오려야 해요. 은행위에 꽂은 과자는 색과자를 오려서 사용하구요

 색과자를 마침 오래전에 많이 사다둔것이 아직도 그대로 있어요. 냉동보관했더니깨끗하고 좋아요. 색요지를 사와야 하는데 없어서 그냥, 한가지 색만 했어요

 예식장 측에 테이블을하나 마련해 달래가지고 전시 했어요.

 

 이건 바닥에 검은 색은 홍삼정과를 샀구요. 위에 오란색은 하수오 정과 입니다. 하수오를 썰지 않고 통째로 사용했어요. 하수오 정과 아주 맛좋아요

 육포는 한우 소고기열근 사다가 직접 집에서 만들었구요. 빤닥빤닥헌것은 하수오 정과 했던 액을 찍어 벌라서 반들거려요. 가상에 매화는 오징어 귀때기로 오렸구요

곶감을 사서 했어요. 이렇게 뽀얗게 분이 나야 이쁘거든요. 가우넫 구명을 뚫어서 잣솔을 끼우기만 하면 되지요.어때요 ? 따라 할수 있지요? 근데 넘 힘들어요.

아, 이거 재료값만48만원 들었어요? 뭐가 그리 많냐구요?

 

소고기값, 오징어 6만원 한축,홍삼정과 72,000원 하수오 4만원 모반값 35,000구절판값 15,000 곶감 3만원, 잣 한봉지 3만원

와 정종이 9500원 하는거 첨알았어요. 옛날에는 5500원 했는데 대추값 5천원, 구절판 재료값 닭도 만원 술주머니도 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