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할아버지 단소

충남 천안시 남동구 풍세면 삼태리 219번지

 

천안전씨 재실 단소 충남도 문화재 297호

 

全氏의 시조는 고구려 동명왕, 주몽의 셋째 아들인 온조가 열 사람의 신하를 이끌고 남하하여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고 백제를 건국했을 때(B.C. 18년) 그 10대[十濟]공신의 한 분인 [섭(聶)] 자 할아버지로부터 유래되어 온 단일 씨족으로, 현제 50여 만명의 종인이 전국에 흩어져 살면서, 매년 10월 3일에는 함께 모여 시조를 기리는 시향제(時享祭)를 서울 이문동 소재 시조단소에서 봉행하고 있다.

全氏의 유래를 상고(詳考)해 보면, 중국의 한(漢)나라 무제(武帝)가 한반도의 북부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했을 때 중국으로부터 파견된 사람들(관료, 군인, 상인. 농민. 기타)이 있었는데 그들중 全氏성을 가진 사람들이나 그들의 후예 중 특출한 인물이 곧 온조를 도와 백제를 건국한 [섭(聶)]자 할아버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몇몇 문헌 (東國文獻備考 등)에는 全氏의 연원에 대한 흥미있는 전설이 실려 있다.
즉, 중국의 왕몽(王蒙)이란 자가 공갑의 난 때 조선(기씨조선,箕氏朝鮮을 말함)으로 피신했었는데, 그 뒤 마한 때 王氏가 임금이 되리란 소문이 나돌아 왕몽은 화를 입을까 두려운 나머지 몸을 숨기고, 王字 에 人子를 첨가해 全氏로 성을 바꾸었다는 것이다.

또한 이 설은 田氏, 申氏, 車氏(車氏에서 다시 柳氏로)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그러나 전씨대동종약원(全氏大同宗約院) 에서는 이 설을 전혀 터무니없는 것으로 단정 했다.

시조 전 섭은 고구려 동명왕의 셋째아들 온조가 남천할 때 배종한 막료 10명중의 한 사람으로 백제 건국에 공을 세워 십제공신(十濟功臣)에 오르고 환성군(歡城君;-환성은 천안의 속현)에 봉해짐으로써 그 후손들이 천안을 본관으로 삼았다.

시조의 묘소가 실전되어 고려 충숙왕 때 천안시 풍세면 삼태리 태학산 기슭에 제단을 모으고 충훈사(忠勳祠)를 세워 매년 양력 10월1일에 향사하고 있다.

그러나 천안 전씨의 실질적인 시조라 할 수 있는 중시조는 고려 개국 공신으로 가문을 중흥시킨 충달공 전 락(忠達公 全 樂)이다.

그는 918년 신숭겸.배현경.복지겸 등과 함께 궁예를 내쫓고 왕건을 고려 태조로 옹립하였으며,927년(태조 10)대구 팔공산 동수전투에서 태조 왕건이 견훤군에게 포위되어 위급해지자 태조와 옷을 바구어 입고 왕건으로 가장,진두에서 지휘하다 순절했다.

천안 전씨는 우리나라 전씨 18본 중에서 정선전씨와 더불어 가장 역사가 깊은 성씨로서 전락이 중흥시킨 이후 고려 초부터 많은 인물이 나와크게 번성하였고,오늘날 전씨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역대 중요 인물.(*장괍급,시호를 받은 분).

전종도 - 고려,승상.

전흥술 - 고려,문하시중.

전충우 - 고려,문하시중.

전세주 - 고려,시호 문정,태상사소경.

전인량 - 고려,시호 무절,이부상서.

전  승 - 고려,시호 문충,병부상서.

전  참 - 고려,문하시중평장사.

전  신 - 고려,시호 문효,대제학.

전  려 - 고려,시호 강숙.

전신민 - 고려,병부상서.

전문식 - 조선,시호 문평,형조판서.

전사민 - 조선,공조판서.

전천근 - 조선,대사헌.

전극례 - 조선,호조판서.

전효생 - 조선,부제학.

전후창 - 조선,용호위대장군.

전동홀 - 조선,포도대장.

전봉준 - 조선,동학혁명지도자.